당연히 난 장난이거나
아님 잠깐 나에게 뭔가 삐친 게 있겠지 하고 착각 했어
툴툴 대는 네 말투 줄어든 만남의 횟수
얼어붙은 네 표정 땜에 꺼져가는 내 맘의 횃불
그 어떤 아름다운 말로도 수습하기 힘든 지금
내 남은 믿음까지 시들해질 필요는 없다고 느끼는데
예전 같지 않아 화도 꾹꾹 참으면서 네 자신을 숨기는 게
네가 말해주기 전까진 내가 뭘 잘못했는지 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 잘 알잖아
죽느니 사느니 했던 이별 앞에서도 우린 수십 번 떨어졌다가도 다시 만났잖아
마지막이라는 말도 이제 마지막이니까
잠시만이라도 나와 줘 너의 집 앞이니까
헤어지더라도 서로 얼굴은 보고 끝내
나에게 아쉬움이라도 남아있다면 좋게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