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 목동 CGV
주말내내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나가고 뒹굴뒹굴 하면서 체력을 보충. 그 동안 체력 소모가 심했는지 자도자도 몸이 피곤해서 일어나지지도 않더라.
그러다가 폐허가 되어 있는 블로그를 보고, 이제 뭔가라도 해야 할 것 같아 포스팅한다.
그 동안 본 영화/책 들은 많지만 복습해서 적기엔 또 질려버릴 것 같아, 가장 최근 것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맘 먹음;;;
그래서 나를 오징어로 볼 사람도 없어 부담없이 고른(그리고 금요일에 급 예매 후 관람한) "아저씨" 가 주제.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었다.
수요일에 본 익스팬더블보다 훨-씬 재밌었다.(액션영화 보면서 졸 뻔한 건 익스팬더블이 처음-_-;)
남자가 봐도 참~ 멋있는 원빈(여자친구랑 같이 본 분들이 영화 후에 오징어로 라도 보이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_-;) 은 둘째치고 영화 자체가 잘 만들어졌음.
조금 잔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뭐, 쏘우에 비하면야...
오히려 악을 응징(...) 한다는 복수의 관점에서 느끼는, 일종의 카타르시스 상승을 위해서는 잔인한 편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원래 인간은 잔인한 존재니까.
스토리야 뻔하디 뻔한, 납치된 공주를 구하러가는 수퍼마리오...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자체의 뛰어남을 찾는 건 말이 안되는 것 같고, 그런 뻔한 시나리오를 어떻게 풀어가느냐, 그리고 어떻게 연출해내느냐가 중요한 데, 흐름상 말이 안되거나, 어거지라던가, 지루한 부분도 거의 없이 속도감 있게 잘 풀어나갔다.
액션자체도 굉장히 훌륭했고, 원빈이 너무 센 듯 한 느낌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먼치킨 캐릭터가 관객들의 대리복수(?)를 이루는 데는 더 좋았던 듯 싶다.
소미 역을 맡은 김새론은 이미 칸영화제에서 "여행자"를 통해 국내보다 해외에 더 알려진 배우이고 연기력도 아직은 끝장난다...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대사를 김새론이 한번, 원빈이 마지막에 한 번 치는 데, 원빈의 대사는 "나도 잘 몰라"라는 식으로 마무리 되서 좀 아쉬운 면이 있음.
결론적으로 돈 내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
다만.... 포스터의 "원빈의 감성액션" 이라는 말은 좀 뺐어도....
한줄 요약.
역시 칼 보단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