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02일
괴물(THE HOST)
한창 주가를 올렸던(여기서는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영화 "괴물"을
VIFF(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통해서 겨우 볼 수 있었다.

미리 예매하지 못했다면 보지못하거나 대략 두배의 가격을 주고 표를 사야 할 뻔 했던 인기이기에 (또 그 만큼 밴쿠버에 한국사람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한 스무장정도 예매했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은 들더라.
게다가 여기는 영화관이 좌석이 정해지지 않은 시스템이라 영화시작전에 선착순으로 기다려야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다. 대충 보니 한시간 전 부터 100명 정도는 줄을 서 있던 듯...
당연히 영화는 영어자막. 나름 미군에 대한 걸 까는 영화이기에, 중간에 영어대화가 자주 나오지만 역시나 해석이 나올리는 만무. 우리나라에선 그 부분에 한글자막이 나왔겠지만...
국제영화제 답게 봉준호 감독도 볼 수 있었고, 몬스터 무비가 아니라 가족영화로 봐달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영화.
일단 코미디가 베이스.
조금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개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에, 살인의 추억과는 다르게 완전 개그장르를 추구하는 듯 싶었다.
중간중간 약간 어색한 CG 는 조금 거슬렸지만 전체적으론 상당한 퀄리티.
단지 한강에서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소망이 나름 커다란 스케일의 무비가 되어버렸더군.
이래저래 주한미군과, 한국의 부조리 및 비리 그리고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걸 몬스터와 함께 씹는 영화.
영화제인데다가 끝나고 나서 감독과의 인터뷰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끝난 후 자막까지 다보고 나오는 나로써는 불꺼진 채로 자막 끝까지 올라가는 걸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제발 자막 다 올라가기전에 죄다 나가지 말란말이다.)
어쨌든 다음은 봉준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부분 영어로 질답이 오갔으며, 때문에 늬앙스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기억력의 한계로 까먹은 질문도 몇개 있을 것 같다.)
1. 영화내의 에이전트 옐로우의 모습이 괴물의 첫 등장시의 모습과 비슷한데?
- 에이전트 옐로우의 부조리 성과 괴물의 모티브를 일체화 시키기 위한 연출이었다.
영화내에서 주인공이 먹는 골뱅이의 모습도 역시 괴물의 첫 등장 모습과 비슷한 데 그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라 단순한 우연이었다.
2. 괴물과 맞서 싸우는 가족들이 전부 다 똑똑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인데?
-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에서의 괴수영화는(예를 들어 고질라) 맞서 싸우는 주인공이 항상 천재이거나, 과학자였다. 그런 매너리즘이 너무나도 싫었기에 괴물을 물리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가족들을 선택했다.
3. 극 중 남주(배두나 분)의 비중이 작아보이는 데?
- 영화내에서 역할은 크지 않지만 마지막 조커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4. 결국 현서가 죽어버리는데?
- 나도 슬프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고, 하나의 희생이다.
가족들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순간에, 그녀 역시 소년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것이다.
5. 괴물을 직접 디자인 했나?
- 아니다. 디자이너가 1년 반에 걸쳐서 디자인했다. 송강호라는 배우와 한 화면에 잡혔을 때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점으로 주문했다.
6. 한강에 진짜로 괴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가?
- 아니, 하지만 스탠리파크에는 아마도?
7. 특별히 영화내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이 영화는 학생들만을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다.
미군과의 관계라던가, (에이전트 오렌지에서 따온)에이전트 옐로우같은 정치적인 프로그램의 부조리, 환경오염 등등에 대한 여러 사회적인 문제점 들. 그런 것들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봐주었으면 한다.
8. 영화내에서 가족들이 맞섰던 괴물처럼, 현재 감독자신이 맞서고 있는 괴물은 무엇인가?
- 불어나는 체중이다.
참고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이번 "괴물" 역시 포인트는 밥이다.
살인의 추억 : "밥은 먹고 다니냐?"
괴물 : "밥먹자"
VIFF(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를 통해서 겨우 볼 수 있었다.

미리 예매하지 못했다면 보지못하거나 대략 두배의 가격을 주고 표를 사야 할 뻔 했던 인기이기에 (또 그 만큼 밴쿠버에 한국사람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한 스무장정도 예매했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은 들더라.
게다가 여기는 영화관이 좌석이 정해지지 않은 시스템이라 영화시작전에 선착순으로 기다려야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다. 대충 보니 한시간 전 부터 100명 정도는 줄을 서 있던 듯...
당연히 영화는 영어자막. 나름 미군에 대한 걸 까는 영화이기에, 중간에 영어대화가 자주 나오지만 역시나 해석이 나올리는 만무. 우리나라에선 그 부분에 한글자막이 나왔겠지만...
국제영화제 답게 봉준호 감독도 볼 수 있었고, 몬스터 무비가 아니라 가족영화로 봐달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영화.
일단 코미디가 베이스.
조금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개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에, 살인의 추억과는 다르게 완전 개그장르를 추구하는 듯 싶었다.
중간중간 약간 어색한 CG 는 조금 거슬렸지만 전체적으론 상당한 퀄리티.
단지 한강에서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소망이 나름 커다란 스케일의 무비가 되어버렸더군.
이래저래 주한미군과, 한국의 부조리 및 비리 그리고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걸 몬스터와 함께 씹는 영화.
영화제인데다가 끝나고 나서 감독과의 인터뷰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끝난 후 자막까지 다보고 나오는 나로써는 불꺼진 채로 자막 끝까지 올라가는 걸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제발 자막 다 올라가기전에 죄다 나가지 말란말이다.)
어쨌든 다음은 봉준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부분 영어로 질답이 오갔으며, 때문에 늬앙스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기억력의 한계로 까먹은 질문도 몇개 있을 것 같다.)
1. 영화내의 에이전트 옐로우의 모습이 괴물의 첫 등장시의 모습과 비슷한데?
- 에이전트 옐로우의 부조리 성과 괴물의 모티브를 일체화 시키기 위한 연출이었다.
영화내에서 주인공이 먹는 골뱅이의 모습도 역시 괴물의 첫 등장 모습과 비슷한 데 그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라 단순한 우연이었다.
2. 괴물과 맞서 싸우는 가족들이 전부 다 똑똑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인데?
-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에서의 괴수영화는(예를 들어 고질라) 맞서 싸우는 주인공이 항상 천재이거나, 과학자였다. 그런 매너리즘이 너무나도 싫었기에 괴물을 물리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가족들을 선택했다.
3. 극 중 남주(배두나 분)의 비중이 작아보이는 데?
- 영화내에서 역할은 크지 않지만 마지막 조커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4. 결국 현서가 죽어버리는데?
- 나도 슬프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고, 하나의 희생이다.
가족들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순간에, 그녀 역시 소년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는 것이다.
5. 괴물을 직접 디자인 했나?
- 아니다. 디자이너가 1년 반에 걸쳐서 디자인했다. 송강호라는 배우와 한 화면에 잡혔을 때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점으로 주문했다.
6. 한강에 진짜로 괴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가?
- 아니, 하지만 스탠리파크에는 아마도?
7. 특별히 영화내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이 영화는 학생들만을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다.
미군과의 관계라던가, (에이전트 오렌지에서 따온)에이전트 옐로우같은 정치적인 프로그램의 부조리, 환경오염 등등에 대한 여러 사회적인 문제점 들. 그런 것들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봐주었으면 한다.
8. 영화내에서 가족들이 맞섰던 괴물처럼, 현재 감독자신이 맞서고 있는 괴물은 무엇인가?
- 불어나는 체중이다.
참고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이번 "괴물" 역시 포인트는 밥이다.
살인의 추억 : "밥은 먹고 다니냐?"
괴물 : "밥먹자"
# by | 2006/10/02 16:12 | [THEME3] Movie Lif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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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웃었어요.
봉준호감독 살인의 추억때랑 비교해서 이번에 살이 너무 쪄서 저도 놀랐어요
ㅇ너리너ㅏㅓㅣㅏㅓ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이예효 잘 지내고 계세요? 근데 내가 누군지는 알겠죠? 이제 급 여성이 되는 중인 boy 예효 ㅋㅋㅋㅋㅋㅋㅋ 괴물..............난 안봤으니까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