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きることは、それだけで愛おしくすばらしい - 1리터의 눈물



역시나 작년부터 나중에 봐야지...라면서 미뤄놨던 1리터의 눈물(1リットルの涙)을 이제서야 다 봤다.
(아직도 이렇게 미뤄놓은 게 산더미다)

내용이야 어차피 다 알고 있었지만, 30년이나 지난 지금도 드라마내에 나오는 spinocerebellar degeneration(척수소뇌변성증, 통칭 SCD)이 여전히 불치병이라는 것은 약간의 쇼크. 물론 지금은 어느 정도의 성과가 보이긴 하지만.

하지만 역시 어떤 병이냐가 중요한게 아니지. 이 드라마는 실제 인물인 키토아야(木藤亜也) 님이 15세(일본나이)에 발병한 후 쇼와(昭和) 63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차츰차츰 당연하게 할 수 있던 일이 하나하나씩 없어지던 그 청춘의 한가운데에서도, 자신이 자신으로 있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아야 양의 인생을 그린 이 드라마는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영화(또는 드라마) 베스트에 당당히 랭크되었다.

그만큼 시간을 들여서라도 볼 값어치가 충분히 있는 드라마기에, 아직도 안보고 이런 블로그에나 찾아오는 당신이라면 인터넷 강국의 힘을 빌어서라도 꼭 보길 바란다.

말 나온김에 소개하자면, 현재까지 내 인생(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하루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준 영화는 총 세가지로써 "트루먼 쇼", "사토라레" 그리고 이 "1리터의 눈물"이다.

트루먼 쇼는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무심코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 까 생각하게 해준 영화. 또 설령 남에게는 보여지지 않는 장소에서의 행동일지라도, "만약에 지금 하는 이 행동이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이라면 내가 과연 이렇게 행동할 것인가?" 하고 조심하게 해주었다.

사토라레는 트루먼 쇼 보다도 더하게, 생각까지도 함부로 하지 않도록 해준 영화. 나쁜 생각, 못된 생각, 생각해서는 안 될 그런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의 주제인 1리터의 눈물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드라마. 발병을 알았을 때 "왜 제가 병에 걸린 거죠? 하필이면 왜 제가 병에 걸린거예요" 라며 울었던 아야 양이지만 "신은 나에게 시련을 주셨다. 왜냐하면 나에겐 그것을 이겨낼 힘이 있다고 믿으셨기에" 라는 말을 남기고 꿋꿋히 세상을 살다가 떠나셨다.

좀 더 빨리 볼 것을...이라고도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고, 또 다른 결심을 하게 만들었기에, 미리 보지 않고 지금 본 것을 약간은 다행이라고 여긴다.

그리곤... 결국 많은 눈물을 쏟게 되었지만...


by zEroReN | 2006/03/27 02:02 | [THEME3] Movie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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